쌍용 기아 대림 동아 포철 효성등의 대기업들이 5대시중은행 경영에
참여한다.

시중은행들은 내달26.27일 주주총회를 열어 비상임 이사회를 구성하는등
경영구조를 개혁하게 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등 5대시중은행이 12월말 현재 주주명부를
기초로 오는2월 주총부터 도입되는 은행비상임이사회에 참여하는 대주주
대표 명단을 작성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조흥은행 이사회에 쌍용 태광산업 동양폴리에스터(효성그룹
)등이 들어가며 상업은행에는 방림 삼양사,제일은행에는 포철 동서산업
기아자동차등이 경영에 참여한다.

또 대림산업 일성신약 성신양회 포철등은 한일은행의 비상임이사가 되며
동국제강 대한제분 동아건설등은 대주주로서 서울은행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

개인중에는 이상순일산실업회장이 5대시중은행주식을 대량 보유,대주주로서
이들 은행경영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홍명빠리롯트만년필회장도 조흥 서울등 두 은행의 비상임이사가 될
수 있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대표는 지분율 누계 50%내에서 지분순에 따라 6명(대형시중은행기준
.5대그룹제외)을 선출케 돼있는데 시중은행들은 오는 2월26일~27일 주총을
거쳐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