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상의 양화대교와 마포대교 사이를 연결하는 당인교가 철거됨에
따라 2월1일 오전10시부터 99년6월까지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서울시는 21일 안전진단 결과 보수 보강만으로는 당인교의 안전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내달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따라 당인교 철거로 인한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15억원을
들여 한강쪽으로 7백36m의 3차선 우회도로를 건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을
우회처리하고 강변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분산된 양화대교에서
마포대교 방향 상행선은 현재 2개차선에서 1개차선이 줄어든 1개차선을
배정키로 했다.

반면 마포대교에서 양화대교 방면은 현재와 같은 2개차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는 통행속도를 안전을 고려해 현행 시속 60km에서 시속 40km로
하향조정하고 총중량 32톤이하의 차량만 통행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당인교는 총사업비 2백6억원이 투입돼 총중량 43.2t이하의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1등급 교량으로 다시 건설될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