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및 부산인근지역에 대형 가격할인점이 잇따라 개장, 치열한
상권다툼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부산상의가 조사한 "부산지역 할인점 진출동향"에 따르면 연말내에
신세계백화점 대한통운 원진 아람유통 농심가 등 5개사가 최고 3만평의
매장면적을 갖춘 대형할인점을 잇따라 개설,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초 부산 해운대신시가지내에 부지면적 2천7백평
매장면적 3만평 규모의 "E마트"를 개장,해운대 주민 및 기장군 주민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매출규모는 1천억원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세계는 경남 양산지역에 부지 5천평규모의 물류시설과 부산 사상과
동래지역에도 1만평규모의 대형할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오는 12월께 부산 연제구 연산동 목화예식장 뒷편에 부지
1천평 매장 2천4백평 규모의 할인점 "코렉스마트 연산점"을 개장, 연간
8백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원진은 오는 8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안락로터리 왕표연탄부지 4천평에
매장 2천평규모의 할인점을 개장,올해 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람유통도 오는 5월 연산동 연산로터리인근에 부지 8백평 매장
1천7백70평규모의 할인점을 개장, 연 7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

농심가는 오는 8월 경남 울산시 울주구 삼담면 교동리에 부지 7천평
매장 2천평 규모의 가격할인점 "메가마켓 언양점"을 개장, 연 4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농심가는 또 올해말에 부산 북구지역에 부지 8천평 매장면적 2천평규모의
할인점도 개장, 본격적인 대형 다점포 시대를 열 방침이다.

부산상의는 "부산지역에는 지난 95년8월 농심가의 메가마켓이 개점한
이래 단일 점포로는 3개점, 백화점내 할인매장으로 3개점 등 모두 6개의
대형할인점이 개장, 영업을 하고 있다"며 "올들어 잇따라 대형할인점이
개점하면 기존 할인점과 백화점과의 치열한 매출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