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감사제도"를 다음달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건축사와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를 감사자문관으로,
전직 감사부서와 대학생 등을 명예감사관으로 각각 위촉해 감사기법의
개발과 자료수집, 자문 등을 맡길 계획이다.

또 도와 시.군 감사부서에 "공직부조리 PC신고창구"를 운영하고 민원실
등에 "부조리 신고엽서"를 비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민감사 청구제도와 대규모사업 발주전 사전 감사제도 등의
도입도검토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밝은 공직사회 풍토를 만들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대통령을 뽑는 올해에는 공직자들의 기강해이와 무사안일 풍조가
걱정되는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