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적체현상 해소방안으로 금년중 부산 울산 광양등 6개 항만에서 총
32선석의 민자부두가 완공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97년도 항만관리운영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 계획에서 부산항의 경우 최대 5만t급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수 있는 한진해운의 감천항 컨테이너부두를 오는 7월 개장하는 것을
비롯 모두 13개 선석을 올해안에 완공키로 했다.

또 울산항에서는 3만t급 2선석 규모의 현대자동차부두 등 5개 선석,
광양항에서는 LG화학 석유화학원료부두 10만t급 1선석 등 4개 선석을
연말까지 개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라시멘트부두등 마산항 3선석, 대우자동차부두 등 군산항
3선석, 동양시멘트부두 등 목포항 4선석도 연내 완공할 방침이다.

해양부는 올해 계획된 민자부두가 차질없이 모두 준공되면 부산항의
체선율이 지난해 평균 8.5%에서 7%로 낮아지고 울산 광양항도 지난해
10.1%, 14.1%에서 각각 7%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의 경우 수출화물 7일, 수입화물 6일로 되어있는 현행 무료
장치기간을 하루씩 축소하는 내용의 운영개선비상대책을 마련해 32.7%인
체선율을 25%로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