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대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증시침체로 경영수지가 악화되자 은행들이 대출금회수에 적극 나선데 따른
결과이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6대 시중은행의 연체비율은 작년말 현재 평균 3.22%로
95년말의 4.05%보다 0.8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의 연체비율이 5.29%에서 4.06%로 연체비율을 가장
크게 줄였으며 조흥 한일은행 등의 연체비율도 뚝 떨어졌다.

제일은행의 경우 전체대출금 19조5천4백억원중 7천9백40억원이 연체대출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6대 시은의 가계대출 연체비율도 95년 4.27%에서 96년 3.73%로 0.54%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중에선 제일은행의 가계연체비율이 9.73%에서 4.71%로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조흥 외환 상업은행 등은 신용대출 등을 통해 가계대출에 주력하면서
연체비율도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들은 대출금회수 전담반 구성(조흥 한일 등) 여신관리본부 신설(서울)
등의 방법으로 연체회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