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봄부터 서울시내 폭 25m 이상 간선도로에 집안에서와 같이 쌓인
먼지를 씻어내는 물청소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22일 도로에 쌓인 먼지로 바람이 불면 대기가 혼탁해져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판단, 전체 간선도로에 대한 물청소를 당초 예정
보다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시관계자는 "살수차로 일부 도로를 시험청소한 결과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며 "살수차의 구입을 늘리고 지하수외에 한강물을 이용해 전체
간선도로를 청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올상반기중 폭 25m의 간선도로 2백53개소 8백33km에 대한
물청소가 실시된다.

시는 당초 올봄부터 종로구 등 6개구에서 물청소를 시범실시한뒤 98년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다.

물청소는 노면청소차로 도로의 쓰레기를 청소한뒤 살수차로 물을 고압분사
해 노면의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는 방식이다.

< 김준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