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대학을 졸업하고 막 취작한 직장여성이다.

매월받는 월급은 약 80만원이고 월 40만원정도는 정기저으로 저축하려고
한다.

보너스를 받는 달에는 20만원 정도를 더 저축할 생각이다.

좀더 많은 금액을 저축하고 싶지만 집안 사정이 넉넉지 않아 부모님께
용돈으로 드러야 할 것도 만만치 않다.

적은 금액을 알뜰히 모아 혼수자금과 여유돈을 마련하는 지름길을
알려달라.

신입 직장여성은 저축자금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일정금액을 먼저
저축해서 결혼준비자금을 마련하고 내집마련을 위한 저축에 중점을 두는게
좋다.

신세대 여신입사원은 다음 여섯가지 원칙을 염두에 두고 재산형성에
노력을 기울이는게 바람직하다.

첫번째 원칙은 세대주로 일단 독립을 하고 내집마련통장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우선 주택청약이 가능한 주택은행의 내집마련주택부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통장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대주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청약자격이 없다.

결혼전에 세대를 분리하는 것이 조금 찜찜하고 부모님이 섭섭해 하실수도
있지만 청약저축통장은 시간을 저축하는 상품이기에 이런사회적 시선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내집마련주택부금은 국민주택규모 민영아파트 청약자격이 주어질 뿐만
아니라 아파트 당첨때 최고 2천5백만원까지 장기대출이 돼 샐러리맨이
내집을 마련하는데 기초가 되는 저축상품이다.

특히 이상품은 일반은행의 주택관련대출에 비하면 대출기간이 길며
20년제 대출이율이 연 11.5%로 낮다는 점과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미혼여성이 가입해야할 필수통장이다.

매월 13만원 정도씩 적립하면 2년뒤 1순위가 된다.

자유불입방식이므로 가입때에는 매월 3만원정도만 불입하다가 2년이
지나고 아파트청약배수에 들때 쯤에 소득이 늘면 불입배수를 늘리는 것도
요령이다.

두번째는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개인연금저축은 노후보장과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아 세금을 돌려받을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개인연금저축도 매월15만원정도씩 저축하면 소득공제최고한도인
72만원까지 혜택을 받을수 있다.

또 이상품은 이자소득이 전액비과세되며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장점이다.

결혼후 퇴직하더라도 언제든지 개인연금신탁을 약정이율을 다받고
해지할수 있고 연말에 받은 소득 공제액을 토해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세번째는 비과세되는 가계장기저축에 가입해 목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불입금액이 전액비과세되고 가입기간도 3년과 5년으로 비교적 짧다.

모든 금융기관이 취급하고 있으나 은행에서 가입하면 확정부 이자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들에 다 가입할수 있어 유리하다.

현재는 실적 배당형인 비과세 가계 장기신탁의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이상품이 유리하다.

그러나 향후 이자율이 떨어질지도 모르니 확정부이자상품인 비과세
저축에도 매월 1만원씩 불입해두는게 좋다.

보너스달에 여유자금을 여기다 더 부어도 좋다.

네째 결혼자금대출이 되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라.

이런 상품에는 은행의 상호부금이 있다.

계약기간의 3분의 1회차만 불입하면 계약금액 만큼 대출을 해준다.

5년제에 가입해 매월12만원정도 불입하면 9백만원까지 대출을 받을수
있다.

다섯째 급여이체실적 카드사용실적으로 대출해주는 종합통장에 가입하라.

자신의 월급이 나오는 은행지점의 종합통장에 가입하면 급여이체
공과금납부 신용카드이용실적 등이 쌓여 자동대출한도가 쌓여 필요할때
언제든지 대출을 받을수 있다.

여섯째 여성만을 위한 상품에 가입하라.

여성들의 미용 다이어트 패션 혼수품 레저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할인혜택을 주는 카드들이 많다.

엘지레이디카드 삼성슈리아카드 등이 있다.

< 안상욱 기자 >

- 도움주신분 : 문순민 < 하나은행 PB팀장 >

전화 : 754-2121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