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가 23일부터 본격적인 메달레이스에
돌입한다.

대회 조직위는 오는 24일 오후 3시 개막식을 갖지만 2월2일까지로
예정된 대회일정동안 7개종목 53개 세부종목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개막일
보다 하루 앞선 23일 바이애슬론과 아이스하키 예선전을 실시한다.

따라서 이 대회 첫 금메달은 23일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바이애슬론
여자 15km에서 결정되는데, 낮 12시께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 종목은 지난 95년 스페인 하카대회때 실시되지 않았으나 전통적으로
러시아가 정상을 휩쓸어 왔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 선수단에서
첫 금메달리스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직위는 경기가 개회식 이전에 열리는 만큼 시상식은 25일
오후 4시께치를 예정이다.

또 전주 제2빙상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한국과 캐나다, 오후 5시부터
체코와 중국간의 아이스하키경기가 열린다.

한편 한국과 일본,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의 격전장이 될 쇼트트랙
경기는 30일부터 열릴 예정이어서 1백11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3위를
노리는 한국의 금메달 낭보는 대회 중반 이후에 쏟아질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