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맥주의 마케팅전략을 실무선에서 개발, 수행하고 있는 이승일 차장은
맥주의 경우 특히 광고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맥주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소주나 위스키에 비해 약합니다.

사람들은 소주나 위스키를 먹을 때는 무슨 소주, 무슨 위스키를 달라고
하지요.

그러나 맥주는 그냥 "맥주 주세요"라고 주문하는게 보통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맥주는 주류제품중 광고의 중요도가 가장 크다는 것이다.

"올해는 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좀더 높일수 있는 방향으로
광고 전략을 수정할 것을 검토중입니다.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광고컨셉트의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차장은 캔맥주와 함께 생맥주 판매확대에도 역점을 둬 "금년중 1백개의
카스타운을 새로 개설, 4백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맥주는 병 캔 생맥주 등 3개 시장중 상대적으로 캔과 생맥주분야에서
강합니다"

카스맥주의 총 시장점유율이 20%에 약간 못미치지만 "캔과 생맥주시장점유율
은 각각 21%와 25%에 이른다"며 강한 분야를 더욱 강하게 키워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유통망을 확대하고 카스맥주의 품질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
으로 알려 올해 맥주시장을 "확실한" 3파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이다.

"맥주시장에 뛰어든지 2년쯤 지나니까 이 시장의 마케팅 노하우를 어느 정도
알게 됐다"며 올해에 시장점유율을 23%로 높여 놓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