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강관전문업체인 (주)세아제강과 합작으로 베트남에 강관공장을
설립, 베트남 및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대우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 근교의 빈호아공단에서 연산 7만t에
달하는 베트남 최대규모의 강관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사이공 스틸파이프"로 명명된 이 공장은 모두 2천2백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98년초 완공될 예정이며 대우와 세아제강 베트남상하수도공사(WASECO)
가 각각 21%, 30%, 49%의 지분을 갖는다.

이 공장의 운영과 관련, 세아제강은 경영 및 생산관리를, 대우는 마케팅을
담당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우는 이 공장에 세아제강이 제작하는 1천1백만달러 규모의
생산설비를 수출하고 공장준공 후에는 매년 2천만달러 규모의 원부자재를
수출하게 된다.

대우는 이 공장이 베트남 남부지역 유일의 스틸 파이프 생산공장으로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건축용, 공업용 강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아제강은 이 공장 외에 베트남 북부 하이퐁시에도 포항제철 베트남
제철공사와 합작으로 연산 3만t 규모의 강관공장을 운영중이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