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유통업에 본격 진출한다.

벽산건설은 오는 12월 전주에 대형패션전문점을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98년 경기안양에 백화점을, 99년 대전에 전문점과 부산에 할인점을 각각
연다고 23일 밝혔다.

벽산건설은 또 2천3년까지 백화점 3개, 전문점4개, 할인점2개 체제를 갖춰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유통부분에서 올릴 계획이다.

이회사는 유통과 연관된 외식과 영상사업등으로도 사업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벽산건설은 그룹차원에서 유통업의 전망이 밝다고 보고 사업다각화를
꾀하고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이를 위해 최대열대전백화점사장을 벽산건설유통사업본부장겸
벽산쇼핑대표이사로 영입하는등 지난 1년간 유통업진출을 추진해왔다.

전주점은 벽산이 임대를 내주던 전주백화점을 허물고 새로 문을 연다는
구상이다.

전주점은 연건평 3천평, 영업면적 1천5백평규모이며 지상5층 지하2층으로
건설된다.

전주점의 98년 매출목표는 4백50억원이다.

안양점은 기존 벽산쇼핑을 대대적으로 재단장, 카테고리킬러와 전문점
양판점등이 혼합된 형태인 파워센터로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 9월 오픈예정이다.

안양점은 연건평 7천8백평, 영업면적 3천7백평에 지상7층 지하4층규모이다.

99년 매출을 1천5백70억원으로 잡고있다.

패션전문점형태인 부산점은 99년4월 완공예정이며 부산남포동 대영극장과
혜성극장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

연건평 6천평, 영업면적 2천3백50평에 지상11층 지하5층규모이다.

대전 대동5거리에 들어설 대전점은 99년상반기중 개점예정이며
할인점형태로 운영되게 된다.

대전점은 연건평 9천2백평, 영업면적 2천평에 지상4층 지하3층규모이다.

최대열 벽산건설유통사업본부장은 "2천3년까지 유통분야에서 전체그룹
매출의 10%이상을 올릴 계획"이라며 "전통백화점보다는 차별화된 전문점이나
할인점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