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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기업] '삼도분말야금' .. '소결링'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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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이 섬유기계의 핵심부품가운데 하나로 전량 수입해오던
    "소결링"을 국산화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남 양산에 자리잡은 삼도분말야금(대표 남주형)이 바로 그 업체이다.

    소결링은 연사와 합사 등의 공정에서 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생산하는 업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도 3~4개뿐이다.

    국내에서는 수차례 개발시도가 있었으나 모두 실패, 그동안 일본
    가나이사와 독일 알앤에프(R&F)사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왔다.

    "기술자로서의 자존심으로 분말야금 기술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소결링의 개발에 도전했지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출신의 남사장은 이의 개발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87년 서울소결금속을 인수, 현재의 삼도분말야금으로 이름을 바꾼
    남사장은 처음엔 자동차부품생산에만 전념했다.

    그러나 연사기 한대에만도 수백개씩 들어가는 고가의 소결부품이
    전량 수입되고 있다는 사실이 그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마침내 지난 92년 소결링 개발에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다른업체들의 실패요인 분석.

    그 결과 링을 얇게 가공한 후 열처리하는 과정에서 링이 뒤틀려 진원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1만5천rpm으로 고속회전하는 소결링의 진원도가 떨어지면 작업중 실이
    자주 끊기고 실타래도 고르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가공중 소결부품의 특성인 미세한 구멍이 막히는 것도 넘어야할
    산이었다.

    이 미세한 구멍으로 윤활류가 베어나와야만 고속회전을 견딜수 있다.

    남사장은 밤낮없이 소결 열처리기술 개발에 매달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2년여가 걸렸다.

    그후 시제품 개발에 1년, 품질이 외제에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는데 또 한해가 들어갔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양산을 시작, 코오롱 고려합섬 대한화섬 등 국내
    유명 섬유업체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국내업체가 수입해오던 독일 R&F사와도 현재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납품상담을 벌이고 있다.

    삼도분말야금은 분말야금업체로서 소재를 자체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외제에 전혀 뒤지지 않는 품질의 소결링을 외제보다 30~50%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결링에서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약 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매년 50억원정도로 추정되는 수입수요 대체는 물론
    약 2백억원정도인 세계 소결링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도분말야금은 또 소결링과 함께 소결링세척기도 개발, 수입가격의
    절반정도로 공급중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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