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 예정자나 구직자들에게 경기침체는 "징역형"이나 다름없다.

기업들의 신규채용 의욕을 빼앗아 가뜩이나 바늘구멍같다는 취업문을 더욱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분위기라면 기업들이 인원절감과 경영효율화라는 이름아래 올해
신규채용을 줄일 것이란 예측은 어렵지 않다.

이런 상황에선 누가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취업정보를 손에 넣느냐가
취업전선에서 승리하는 열쇠가 된다.

(주)리크루트(대표 민윤식)는 이런 취업준비자들을 위해 15년간 축적해온
취업관련 노하우를 지난해부터 유니텔에 제공해 오고 있다.

유니텔 초기화면에서 "go recruit"를 입력하면 바로 갈수 있는 이 데이터
베이스는 "채용속보란"를 비롯 리크루트뉴스 취업정보 구직.아르바이트 등
10여개의 메뉴로 구성돼 있어 취업준비자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예비취업자들이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메뉴는 "채용속보".

이 난은 리크루트사가 각종 언론매체나 2천여회원사로부터 취합한 취업정보
(21일 현재 3천65건)를 매일 업데이트해 올려 놓는 곳이다.

꼼꼼히 매일 챙겨보면 좋은 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다.

이 회사가 주간 월간으로 발간하고 있는 리크루트타임즈와 월간리크루트를
포함한 80여개 간행물의 내용을 정리해놓은 "리크루트 뉴스"와 유망직종이나
자격증 취득안내, 면접.필기시험시 주의사항 등을 모아놓은 취업정보도
짭짤한 코너다.

취업시험에 필수인 상식문제를 기업별 직종별로 나눠 소개하고 있는 "상식
모의고사"란도 신경써서 볼만한 곳.

리크루트사는 또 "기업정보란"에 문자데이터와 함께 1천여개 업체들의 화상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오는 4월에는 취업정보를 다루는 인터넷홈페이지(www.recruit.co.kr)도
별도로 개설, 취업정보 공급채널을 확대할 예정.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