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조달 및 출하물류와 생산 현장의 물류 등 각종 물류체제를
적극 개선해 올해 물류비를 5백40억원 절감키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현재 도착에서부터 검수-검사-통제-입고-현장투입
까지 6단계를 거치고 있는 납품과정을 "원스톱 납품창구"에서 곧바로 현장에
물품을 투입하는 2단계 시스템으로 단축키로 했다.

또 울산권과 수도권으로 이원화돼 있는 물류 거점을 부산권, 중부권 등
지역별네트워크체제로 다원화하기로 했으며 효율적인 자재공급을 하기 위해
1백50만평의 생산현장에 고유 번호를 부여키로 했다.

이와함께 조선사업부 등 6개 사업부문별로 물류 전담팀을 구성, 견적, 구매,
조달은 물론 납기관리까지 모든 정보를 전산 처리할 수 있는 통합물류관리
시스템을 올해말까지 구축키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체제의 가동으로 현재 매출액의 10%에 육박하는
물류비를 매출액 대비 8%대로 낮출 수 있게 돼 올해의 경우 5백4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