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대구종금 주식 1.44%를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려증권은 지난 23일 대구종금 구주 3만6천주, 1신주 1만2천9백주 등 모두
4만8천9백주(지분율 1.44%)를 후장종가(구주 3만8천4백원, 신주 3만6천원)에
국민투신으로부터 매입했다.

특히 고려증권은 1.2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화종금 주식도
26만주(지분율 3%)를 매입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고려증권 장경태 이사는 "단순한 투자목적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려증권 소유주가 대구출신인 만큼 대구지역 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대구종금은 태일정밀과 대구지역 상공인들간에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회사로
현재 양측이 공개매수로 지분 확보경쟁을 벌이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