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정부 및 공공기관의 올해 중소기업제품구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5조원 늘어난 30조원으로 잡고 조달청 한전 주택공사 등 각 공공기관
들에 중소기업제품의 구매확대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중기청은 24일 중소기업의 안정적 판로지원과 수요창출을 위해 중소기업
제품구매계획을 작성하는 43개 공공기관에 소요물품구입때 우선적으로 중기
제품을 구매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기관에 가급적 상반기에 제품구매를 조기집행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중기청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경기침체 파업확산과 단체수의계약품목 및
중소기업고유업종의 대폭 축소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
되고 있는데다 올해부터 정부조달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수요
기반이 위축, 판로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중기청은 상반기중에 이들 공공기관이 중기제품을 당초 계획대로 구입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등 중기제품의 수요진작을 꾀하도록 할 방침이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