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설대목을 앞두고 갈비 젓갈 김등 1차식품과 참기름 조미료등
공산식품, 주류등 선물세트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내리고 있다.

백화점들이 대표적인 설선물상품 가격을 잇따라 내리거나 동결하는 것은
불경기를 의식한 판촉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공산식품의 경우 선물세트 판매부진을 우려한 제조업체의 가격인하전략이
크게 작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참치 조미료 참기름등 공산식품 중심으로 가격을 지난해보다
최고 28% 내렸다.

또 갈비 젓갈 영지버섯 연어등 1차식품세트와 안동소주 까뮤코냑등 주류는
지난해와 같은 값으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식품 1백40개, 생활용품 13개, 잡화 2개등 모두
1백55개 품목의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했다.

이중 값을 내린 품목은 33개이다.

가격인하품목에는 등심 전골등 축산물, 김 멸치등 수산물, 참기름
비누등 공산품, 조니레드등 주류가 망라돼 있다.

현대백화점도 정육 등심등 한우세트를 중심으로 작년대비 최고 10% 값을
내렸다.

갈비 스테이크등은 값을 동결했다.

이밖에 미도파백화점이 갈비 수산물 김 멸치세트등의 가격을 내리거나
묶었으며 그랜드백화점은 정육 굴비 한과세트등의 값을 동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