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무주주변 여행...동계U대회도 보고 관광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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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무주.전주일대에서 24일부터 펼쳐지면서
주무대인 무주리조트와 그 주변의 관광명소가 겨울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리조트는 대회유치를 통해 슬로프의 규모를 2배이상 늘렸을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풍의 고급호텔 티롤을 오픈하는 등 종합리조트로서의
품격을 한단계 높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리조트주변에는 여름피서지로 유명한 무주구천동을 비롯 적산산성
양산팔경 등이 있고 진안.전주방면으로는 마이산 완주송광사 위봉산성
화심온천등이 널려 있다.
대회구경을 겸해 가볼만한 곳들을 무주리조트주변과 완주송광사일대로
나누어 2회에 걸쳐 안내한다.
[[ 무주리조트 ]]
설천봉코스의 개발로 슬로프의 총연장이 13km에서 28km로 늘어나
스키장면모가 훤출해졌다.
표고차도 8백10m에 달해 올림픽경기 개최도 가능하게 됐다.
새로 개발된 설천봉에는 중.상급자용코스가 대거 신설됐다.
또 설천봉을 옆구리에 끼고 장대하게 펼쳐지는 총길이 6.1km의
실크로드는 국내 최장코스로 무주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세계 최대의 점핑파크도 구경거리다.
스키장부대시설로는 대회본부호텔인 티롤, 쇼핑센터인 카니발 스트리트,
대형 주차장 등이 건설됐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내부에 들어서면 향긋한 나무냄새가 코를
찌르는 최고급 산악형 호텔인 "호텔 티롤".
이 호텔은 4계절 종합휴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무주리조트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숙박시설이다.
호텔 티롤은 내.외관이 모두 수공예술품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핵심시설인 객실내부를 모두 오스트리아산 적상목으로 마감처리했다.
적상목은 해발 1천5백m의 고지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향기가 좋고 인체에
이로운 바이오물질을 발산한다고 알려져 있는 나무.
그래서 투숙객은 실내에서 산림욕을 즐길수 있다.
레스토랑 등에도 오스트리아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양식당의 경우 현지의 1백60년된 가옥을 그대로 옮겨와 북유럽시골
고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총 지배인을 비롯해 10여명의 오스트리아직원이 원조 티롤호텔의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인종업원들도 모두 오스트리아풍의 유니폼을 입어 고객들이
마치 오스트리아 티롤지방에 와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의 분위기가
호텔내부에 흐르고 있다.
호텔 티롤은 3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5천여평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금년말까지 별관건물도 완성, 사우나 수영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요금은 현재 객실 1박에 조식 석식 등 2식을 포함, 일반 객실을
34만원선에 팔고 있다.
문의 (02) 597-5500
[[ 적산산성 ]]
무주리조트에서 약 45km 정도 떨어져 있는 적산산성은 수려한 풍광이
일품이어서 스키를 타다 가족과 함께 들러볼만한 곳이다.
특히 가는 길목에 무주구천동의 제1경인 라제통문이 있어 자녀들의
역사관광코스로도 제격이다.
라제통문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
높지는 않지만 석모산의 기암절벽을 뚫어 길을 냈는데 지금도 양쪽
지역의 언어와 풍습이 다르다니 신기하다.
적산산성은 덕유산국립공원의 한자락인 적상산 (해발 1천37m)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정상주변에는 천일폭포 안국사 장도바위와 함께 95년 완공된 한국전력의
양수발전소 상부댐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적산산성까지는 포장도로가 뚫려 있지만 겨울철에는 도로가 얼어붙어
덕유산관리사무소 적상분소에서 걸어 올라가야 한다.
거리는 약 8km로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옷차림도 등산복이나
방한복으로 중무장해야 한다.
고려때 왜구의 침입을 피해 인근에서 몰려온 백성들의 훈련장소로
이용됐던 적산산성에는 옛 조상들의 애국심이 절절이 배어있다.
고려 충렬왕때 월인화상이 창건했다는 유서깊은 안국사가 있는데
안국사에는 대웅전과 호국사비 괘불 등 각종 문화재들이 많이 있다.
해발 9백m지점에 위치한 상부댐에서는 멀리 덕유산 향적봉과
무주스키리조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발길을 돌려 서창마을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최영 장군이
단칼에 내리쳐 길을 열었다는 전설을 가진 "장도바위"를 만난다.
높이가 10m에 달하는 이 바위가 갈라진 틈을 보면 당시 장군의 기백과
힘을 느끼게 된다.
[[ 무주구천동.양산팔경 ]]
산세가 넓은 덕유산 깊은 골짜기에 형성된 무주 구천동은 이땅에서
제일가는 절경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청정한 모습을 잃고 만다.
그래서 눈덮인 겨울에 찾아가는 것이 그 신비감과 선경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무주구천동 1경에서 33경까지 오를수록 점입가경인 경관을 즐기며
호젓한 산행을 해보는 맛도 겨울여행의 별미다.
덕유산 33경중 절정을 이루는 곳은 아무래도 백련암과 정상사이의 2.4km
구간으로 사계절 어느때나 우리를 선경에 빠져들게 한다.
서울을 기점으로 할 경우 양산팔경은 내려갈때나 귀로에 편리하게
들러볼수 있는 곳이다.
금강상류 영동군 양산면 일대에 흩어져 있는 양산팔경은 자연경관이
수려할뿐만 아니라 모두 역사적 전설이 깃든 곳이어서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신하들을 이끌고 국태민안을 빌었던
유서깊은 흥국사를 비롯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자풍당 용암
등이 양산의 여덟 비경이다.
서울에서 내려갈 경우 양산팔경에 이르는 길은 옥천IC에서 빠져나와
이원읍에서 우회전, 501번 지방도로를 달리면 누교리와 만난다.
영국사는 천태산 동쪽기슭 양산면 누교리에 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
주무대인 무주리조트와 그 주변의 관광명소가 겨울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무주리조트는 대회유치를 통해 슬로프의 규모를 2배이상 늘렸을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풍의 고급호텔 티롤을 오픈하는 등 종합리조트로서의
품격을 한단계 높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리조트주변에는 여름피서지로 유명한 무주구천동을 비롯 적산산성
양산팔경 등이 있고 진안.전주방면으로는 마이산 완주송광사 위봉산성
화심온천등이 널려 있다.
대회구경을 겸해 가볼만한 곳들을 무주리조트주변과 완주송광사일대로
나누어 2회에 걸쳐 안내한다.
[[ 무주리조트 ]]
설천봉코스의 개발로 슬로프의 총연장이 13km에서 28km로 늘어나
스키장면모가 훤출해졌다.
표고차도 8백10m에 달해 올림픽경기 개최도 가능하게 됐다.
새로 개발된 설천봉에는 중.상급자용코스가 대거 신설됐다.
또 설천봉을 옆구리에 끼고 장대하게 펼쳐지는 총길이 6.1km의
실크로드는 국내 최장코스로 무주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세계 최대의 점핑파크도 구경거리다.
스키장부대시설로는 대회본부호텔인 티롤, 쇼핑센터인 카니발 스트리트,
대형 주차장 등이 건설됐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내부에 들어서면 향긋한 나무냄새가 코를
찌르는 최고급 산악형 호텔인 "호텔 티롤".
이 호텔은 4계절 종합휴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무주리조트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숙박시설이다.
호텔 티롤은 내.외관이 모두 수공예술품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핵심시설인 객실내부를 모두 오스트리아산 적상목으로 마감처리했다.
적상목은 해발 1천5백m의 고지에서만 자라는 나무로 향기가 좋고 인체에
이로운 바이오물질을 발산한다고 알려져 있는 나무.
그래서 투숙객은 실내에서 산림욕을 즐길수 있다.
레스토랑 등에도 오스트리아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양식당의 경우 현지의 1백60년된 가옥을 그대로 옮겨와 북유럽시골
고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총 지배인을 비롯해 10여명의 오스트리아직원이 원조 티롤호텔의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인종업원들도 모두 오스트리아풍의 유니폼을 입어 고객들이
마치 오스트리아 티롤지방에 와 있는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의 분위기가
호텔내부에 흐르고 있다.
호텔 티롤은 3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5천여평 지하 3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금년말까지 별관건물도 완성, 사우나 수영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요금은 현재 객실 1박에 조식 석식 등 2식을 포함, 일반 객실을
34만원선에 팔고 있다.
문의 (02) 597-5500
[[ 적산산성 ]]
무주리조트에서 약 45km 정도 떨어져 있는 적산산성은 수려한 풍광이
일품이어서 스키를 타다 가족과 함께 들러볼만한 곳이다.
특히 가는 길목에 무주구천동의 제1경인 라제통문이 있어 자녀들의
역사관광코스로도 제격이다.
라제통문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
높지는 않지만 석모산의 기암절벽을 뚫어 길을 냈는데 지금도 양쪽
지역의 언어와 풍습이 다르다니 신기하다.
적산산성은 덕유산국립공원의 한자락인 적상산 (해발 1천37m)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정상주변에는 천일폭포 안국사 장도바위와 함께 95년 완공된 한국전력의
양수발전소 상부댐도 있어 볼거리를 제공한다.
적산산성까지는 포장도로가 뚫려 있지만 겨울철에는 도로가 얼어붙어
덕유산관리사무소 적상분소에서 걸어 올라가야 한다.
거리는 약 8km로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옷차림도 등산복이나
방한복으로 중무장해야 한다.
고려때 왜구의 침입을 피해 인근에서 몰려온 백성들의 훈련장소로
이용됐던 적산산성에는 옛 조상들의 애국심이 절절이 배어있다.
고려 충렬왕때 월인화상이 창건했다는 유서깊은 안국사가 있는데
안국사에는 대웅전과 호국사비 괘불 등 각종 문화재들이 많이 있다.
해발 9백m지점에 위치한 상부댐에서는 멀리 덕유산 향적봉과
무주스키리조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발길을 돌려 서창마을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최영 장군이
단칼에 내리쳐 길을 열었다는 전설을 가진 "장도바위"를 만난다.
높이가 10m에 달하는 이 바위가 갈라진 틈을 보면 당시 장군의 기백과
힘을 느끼게 된다.
[[ 무주구천동.양산팔경 ]]
산세가 넓은 덕유산 깊은 골짜기에 형성된 무주 구천동은 이땅에서
제일가는 절경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청정한 모습을 잃고 만다.
그래서 눈덮인 겨울에 찾아가는 것이 그 신비감과 선경을 제대로 느낄수
있다.
무주구천동 1경에서 33경까지 오를수록 점입가경인 경관을 즐기며
호젓한 산행을 해보는 맛도 겨울여행의 별미다.
덕유산 33경중 절정을 이루는 곳은 아무래도 백련암과 정상사이의 2.4km
구간으로 사계절 어느때나 우리를 선경에 빠져들게 한다.
서울을 기점으로 할 경우 양산팔경은 내려갈때나 귀로에 편리하게
들러볼수 있는 곳이다.
금강상류 영동군 양산면 일대에 흩어져 있는 양산팔경은 자연경관이
수려할뿐만 아니라 모두 역사적 전설이 깃든 곳이어서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신하들을 이끌고 국태민안을 빌었던
유서깊은 흥국사를 비롯 강선대 비봉산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자풍당 용암
등이 양산의 여덟 비경이다.
서울에서 내려갈 경우 양산팔경에 이르는 길은 옥천IC에서 빠져나와
이원읍에서 우회전, 501번 지방도로를 달리면 누교리와 만난다.
영국사는 천태산 동쪽기슭 양산면 누교리에 있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