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14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2백21억원어치(1백39만주)
를 사들이고 2백55억원어치(2백39만주)를 처분, 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금액기준으로 순매도를 기록하기는 지난 8일이후 14일
(거래일 기준)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한전주 한도 소진을 계기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일단락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제일은행 60만주 외환은행 57만주 서울은행 10만주
등 한보그룹관련 은행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증권업계 국제영업부 관계자는 "한전주의 외국인 투자한도가 완전히 바닥난
데다 환율 경기 금리 등 국내 경제여건 변화가 전혀 없기 때문에 최근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