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노동법 반대파업으로 빚어진 생산차질을 메우기 위해 경남 울산
현대자동차노조가 자율적으로 철야특근을 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26일 근로자들이 지난 25일 오전 4시간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주야 8시간의 정상조업을 한 뒤에도 야간조 1만여명이
퇴근하지않고 이날 오전 8시까지 10시간의 철야특근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개정 노동법 반대파업으로 자동차업계 선두주자인 우리회사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회사측이 고소.고발을 자제하는 등
노사관계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노조도 생산피해를 만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철야특근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특근으로 현대자동차는 평소 (토요일) 생산량 2천1백대보다 훨씬
많은 5천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며 구랍 26일부터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차질대수 8만4천여대 가운데 2천9백대를 만회했다.

< 울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