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도로지도를 국내 첫 개발했다.
연구원은 G7프로젝트 과제중 하나인 내비게이션시스템(차량항법장치)의
핵심부문인 수치도로지도를 개발,ITS 구축을 앞당길수 있게 됐다고 27일
발표했다.
4년여간 모두 40억원을 투입해 수치도로지도 및 항법장치를 개발완료함에
따라 연구원은 오는 8월중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수치도로지도는 전국에 걸쳐 2만분의1 축척,서울 수도권일대 및 5대
광역시는 5천분의1 축척 크기로 제작됐으며 일본등 선진국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도 우수한 구조를 갖추었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이같은 수치도로지도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국내 ITS 구축에 걸림
돌이 됐으며 이과제를 위해 건설교통부등에서 범국가적 ITS 개발을 추진중
에 있다.
연구원이 개발한 수치도로지도는 도로명 포장유뮤 차선수 속도.고도.중량
제한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CD롬 한장에 압축,누구나 쉽게 이용할수 있게
한것이 특징이다.
연구원의 이수영박사(전장기술개발부장)는 "자동차 증가로 인해 교통사
고 대기오염등 부작용이 심화됨으로써 발생하는 교통혼잡 비용이 연간 13
조원(97년 추정)에 이르러 이번 수치도로지도 개발로 상당한 비용절감 효
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5천분의1 축적지역을 전국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첨단교통체
계용 수치도로지도의 적용을 확대키 위해 최근 한국도로정보연구회를 조직
했으며 이연구회를 통해 ITS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의 경우 지난 88년 수치도로지도협회를 발족,현재 자동차회사가
차량항법용,전자회사가 하드웨어 제작용으로 수치도로지도를 사용하고 있
고 지도제작회사 측량회사 물류회사등이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