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극장장 홍사종)이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전통예술상설공연을
시작한다.

전통예술상설공연은 사물놀이 국악합주 고전무용 등 누구나 쉽게 흥미를
느낄수 있는 우리 공연예술작품을 다이제스트형식으로 모은 무대.

올 2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금요일 (오후 7시)에 정기공연을 열어
올해 모두 75회의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1시간20분.

출연진은 정동극장 전속예술단 3개단체와 중요 무형문화재 이수자급이상
예술인들이다.

전속 3단체는 정동극장과 전속계약을 맺은 사물놀이패 "풍무악"과
96년말 새로 뽑은 국악연주단 (10명) 무용단 (9명).

프로그램은 학무 장고춤 시나위 삼도설장구 승무 검무 기악독주 판굿
등이다.

정동극장은 호텔 2곳 (조선 프레지던트) 여행사 5곳 (세방 한나라
계명 등)과 제휴해 할인권과 공연정보를 제공할 예정.

관람권 가격은 일반 1만5,000원 학생 1만원이며 제휴호텔 고객에게는
각각 1만2,000원과 9,000원으로 낮춰 받는다.

관람객들에게는 우리 전통차가 제공된다.

또 정동극장은 국어 영어 일어가 함께 쓰인 서울시내 문화관광지도를
3만부 만들어 김포공항 서울시내관광안내소 여행사 호텔에 배부중이다.

홍사종관장은 "이 공연이 외국인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관광객과
학생들에게도 사랑받아 국악의 저변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여행사
패키지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 공연은 96년 11월 국립극장과 타워호텔 제휴에 이어 국내 공연예술
관광상품화 제2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