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3km 방조제 축조...호남지도 바뀐다..'새만금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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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서해안시대를 이끌 신산업지대로 육성될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새해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업착수 7년만인 올연말까지 어업보상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사업비 전액이 외곽시설공사에 투입되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86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토확장을 목적으로 구상돼 87년부터 91년까지 타당성조사를 거쳐 착공됐다.
새만금종합개발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고군산 신시도를 거쳐
군산시 비응도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의 방조제를 축조해 서울 여의도
크기의 1백40배인 4만1백ha의 바다를 간척지와 담수호로 만드는 간척
사업이다.
지난 91년 착공된 이 사업에는 2004년까지 14년동안 총 1조8천6백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공사다.
지금까지 총 5천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공사의 방대한
규모로 방조제와 배수갑문으로 이뤄진 외곽공사와 양수장.배수장, 용배수로
등을 건설하는 내부공사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다.
외곽공사의 주를 이루는 총 33km의 방조제 공사는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에서 가력도까지 4.7km의 1공구, 가력도에서 신시도 구간 9.9km의 2공구와
신시도에서 야미도 사이 2.7km의 3공구, 야미도에서 비응도까지 11.4km의
4공구 등 4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오는 98년까지 외곽공사를 마치고 내부개발공사가 시작될 계획이었
으나 그동안 예산투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는 2001년까지 공기가 연장됐다.
방조제에 건설될 주요 외곽시설은 신시도와 가력도에 설치될 2개소의
배수갑문과 초당 1만5천8백t의 홍수조절능력을 갖춘 18개의 갑문, 4백t급
선박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길이 65m 폭 16m의 통선문 등이 있다.
또 담수호 수질개선을 위한 저층배수시설과 고기의 이동특성을 감안한
어도 등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시설물도 함께 건설된다.
이와함께 내부개발공사로는 양.배수장 13개소와 용.배수로 3백20km가
건설된다.
올해 새만금종합개발사업 예산으로 공사비 1천1백51억원과 보상비
7백80억원 등 1천9백31억원이 확보돼 연말까지 방조제 공사가 50%의
공정률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농수산용지 1만4천8백ha와 도시공업용지
1만3천5백ha 등 총 2만8천3백ha의 신규 산업용지가 조성돼 9조2천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또 주변의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의 하구에 1만1천8백ha의 거대한
담수호를 통해 연간 약 10억t의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돼 농.공업용수
뿐만 아니라 부족한 생활용수의 완전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
특히 새만금지구는 중국 청도항까지 5백80km 밖에 되지 않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중국 및 동남아 교역의 중심지로 환태평양 시대의 핵심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동진강,만경강 상류부 1만2천ha가 수해상습지가 배수개선에 따라
옥토로 바뀌게 돼 연간 4백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백제고도권과 변산국립공원, 고군산군도의 해양관광권이 연계되는
국제휴양관광단지가 건설돼 관광명소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같은 장미빛 계획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종합개발 사업에는 몇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심해간척산업으로 꾸준한 예산확보가 되지 않으면 이미 축조된 방조제가
유실되기 때문에 사업기간동안 지속된 예산확보가 이루어져야 하고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확한 환경오염방지
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토지이용배정에 있어 1차산업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미래지향적
토지이용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따라 방조제 완공으로 조성될 용지의 구체적인 사용방안과 투자재원
확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김제=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
새해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업착수 7년만인 올연말까지 어업보상이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앞으로는
사업비 전액이 외곽시설공사에 투입되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당초 이 사업은 지난 86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토확장을 목적으로 구상돼 87년부터 91년까지 타당성조사를 거쳐 착공됐다.
새만금종합개발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고군산 신시도를 거쳐
군산시 비응도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의 방조제를 축조해 서울 여의도
크기의 1백40배인 4만1백ha의 바다를 간척지와 담수호로 만드는 간척
사업이다.
지난 91년 착공된 이 사업에는 2004년까지 14년동안 총 1조8천6백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공사다.
지금까지 총 5천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사업은 공사의 방대한
규모로 방조제와 배수갑문으로 이뤄진 외곽공사와 양수장.배수장, 용배수로
등을 건설하는 내부공사로 나누어 시행되고 있다.
외곽공사의 주를 이루는 총 33km의 방조제 공사는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에서 가력도까지 4.7km의 1공구, 가력도에서 신시도 구간 9.9km의 2공구와
신시도에서 야미도 사이 2.7km의 3공구, 야미도에서 비응도까지 11.4km의
4공구 등 4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오는 98년까지 외곽공사를 마치고 내부개발공사가 시작될 계획이었
으나 그동안 예산투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오는 2001년까지 공기가 연장됐다.
방조제에 건설될 주요 외곽시설은 신시도와 가력도에 설치될 2개소의
배수갑문과 초당 1만5천8백t의 홍수조절능력을 갖춘 18개의 갑문, 4백t급
선박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길이 65m 폭 16m의 통선문 등이 있다.
또 담수호 수질개선을 위한 저층배수시설과 고기의 이동특성을 감안한
어도 등 환경보호를 위한 각종 시설물도 함께 건설된다.
이와함께 내부개발공사로는 양.배수장 13개소와 용.배수로 3백20km가
건설된다.
올해 새만금종합개발사업 예산으로 공사비 1천1백51억원과 보상비
7백80억원 등 1천9백31억원이 확보돼 연말까지 방조제 공사가 50%의
공정률을 이루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농수산용지 1만4천8백ha와 도시공업용지
1만3천5백ha 등 총 2만8천3백ha의 신규 산업용지가 조성돼 9조2천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또 주변의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의 하구에 1만1천8백ha의 거대한
담수호를 통해 연간 약 10억t의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게돼 농.공업용수
뿐만 아니라 부족한 생활용수의 완전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된다.
특히 새만금지구는 중국 청도항까지 5백80km 밖에 되지 않는 지리적인
특성으로 중국 및 동남아 교역의 중심지로 환태평양 시대의 핵심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동진강,만경강 상류부 1만2천ha가 수해상습지가 배수개선에 따라
옥토로 바뀌게 돼 연간 4백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백제고도권과 변산국립공원, 고군산군도의 해양관광권이 연계되는
국제휴양관광단지가 건설돼 관광명소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이같은 장미빛 계획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종합개발 사업에는 몇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심해간척산업으로 꾸준한 예산확보가 되지 않으면 이미 축조된 방조제가
유실되기 때문에 사업기간동안 지속된 예산확보가 이루어져야 하고 제2의
시화호가 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확한 환경오염방지
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토지이용배정에 있어 1차산업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미래지향적
토지이용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따라 방조제 완공으로 조성될 용지의 구체적인 사용방안과 투자재원
확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김제=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