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빅뱅시대 이렇게 대처한다] 김태길 <신영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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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증권업계에서 신영증권은 이렇게 통한다.
23개 점포에 임직원이 5백90명에 불과한 소형회사이긴 하나 이익은 증권업계
에서 제일 많이 내기 때문이다.
96사업연도(96년 4월~97년 3월)중 당기순이익은 1백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를 포함한 대형증권사들이 창사이래 최대 적자를 우려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신영이 증권감독원 경영평가에서 증권업계 유일하게 3년연속 최우수 증권사
로 꼽힌 사실도 가장 내실있는 기업이라는 평을 듣게 한다.
지난해 5월부터 신영호를 이끌고 있는 김태길 사장을 만나 흑자비결과 올해
경영전략 등을 들어봤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취임 첫해인 작년에는 임직원간의 인화를 달성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올해는 시스템 조정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환경변화에 맞춰 유사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할 것입니다.
-성과급제도 도입같은 인사제도 개편도 포함됩니까.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데는 아직 바탕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성과급을 도입하면 현재보다 급여를 낮추는 경우는 불가능해 결국 인건비
지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증시여건상 이를 수용하기는 힘들기 때문
입니다.
-지난해 업계 최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돼 선망의 눈길을 받고
있는데요.
흑자내는데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증시가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아래 방어위주 경영을 한 덕이라고
봅니다.
도쿄사무소를 철수시키고 지점증설도 최소화하는 한편 임직원도 자연감소분
을 충원하지 않는 식으로 50여명이나 줄였습니다.
창립후 26년간 몸에 배인 "근검.절약" 정신에 따른 것이지요.
지난해 대형사들이 경쟁적으로 지점증설에 나서고 외형위주의 경영을 펼친
것은 건전한 증시풍토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금융개혁위원회에서 금융기관합병이나 규제완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형사로서는 특화를 바탕으로 한 생존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아직은 상황이 불투명해 확정짓지는 못하고 있으나 일본 중소형 증권사의
대응방안을 사례연구하며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인력고급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도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입니다.
위탁수수료율 자유화에 대비해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 등 수익원을 다변화
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
증권업계에서 신영증권은 이렇게 통한다.
23개 점포에 임직원이 5백90명에 불과한 소형회사이긴 하나 이익은 증권업계
에서 제일 많이 내기 때문이다.
96사업연도(96년 4월~97년 3월)중 당기순이익은 1백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우를 포함한 대형증권사들이 창사이래 최대 적자를 우려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신영이 증권감독원 경영평가에서 증권업계 유일하게 3년연속 최우수 증권사
로 꼽힌 사실도 가장 내실있는 기업이라는 평을 듣게 한다.
지난해 5월부터 신영호를 이끌고 있는 김태길 사장을 만나 흑자비결과 올해
경영전략 등을 들어봤다.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무엇입니까.
<>취임 첫해인 작년에는 임직원간의 인화를 달성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올해는 시스템 조정에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환경변화에 맞춰 유사조직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재배치할 것입니다.
-성과급제도 도입같은 인사제도 개편도 포함됩니까.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는데는 아직 바탕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성과급을 도입하면 현재보다 급여를 낮추는 경우는 불가능해 결국 인건비
지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 증시여건상 이를 수용하기는 힘들기 때문
입니다.
-지난해 업계 최대의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돼 선망의 눈길을 받고
있는데요.
흑자내는데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증시가 장기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아래 방어위주 경영을 한 덕이라고
봅니다.
도쿄사무소를 철수시키고 지점증설도 최소화하는 한편 임직원도 자연감소분
을 충원하지 않는 식으로 50여명이나 줄였습니다.
창립후 26년간 몸에 배인 "근검.절약" 정신에 따른 것이지요.
지난해 대형사들이 경쟁적으로 지점증설에 나서고 외형위주의 경영을 펼친
것은 건전한 증시풍토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금융개혁위원회에서 금융기관합병이나 규제완화 등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형사로서는 특화를 바탕으로 한 생존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아직은 상황이 불투명해 확정짓지는 못하고 있으나 일본 중소형 증권사의
대응방안을 사례연구하며 가장 알맞다고 생각하는 특화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해외연수를 대폭 확대하는 등 인력고급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도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입니다.
위탁수수료율 자유화에 대비해 공사채형 수익증권 판매 등 수익원을 다변화
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