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에 집중됐던 마케팅력을 중형승용차로 옮겨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겠습니다"

HMA의 새 사령탑이 된 전명헌대표(55)는 미국시장을 재공략할 기반이
갖춰진 만큼 이제부터는 과감한 변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한다.

-88년이후 이미지가 크게 나빠져 고생을 했는데.

"지금까지의 이미지 문제는 제품의 성능이나 스타일링보다는 급속한 판매
증가에 따른 정비나 부품공급부족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였다"

-특별한 이미지 개선책이라도 있는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판매일선에서의 이미지 개선에 역점을 둔다는
생각이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딜러를 확보하고 그 속에서 일하는 세일즈맨
들을 독려하고 있다"

-마케팅전략 강화 계획은.

"올해도 1억달러 이상을 광고비로 투입한다.

인쇄매체 광고는 물론 전국망 TV광고도 강화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에도 참가해 현대차의 성능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