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부동산컨설팅을 해 드립니다."

한국부동산컨설팅(사장 정광영)은 27일 부동산컨설팅 관련업무에서 필요한
시각데이터를 컴퓨터를 통해 미리보고 자유로운 이동과 변형이 가능한
부동산 가상현실 시뮬레이션(REGA)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시뮬레이션은 그동안 금호건설 동아건설 등 일부 건설업체들이
주문주택 등에 이용하고 있지만 부동산컨설팅업체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
하기는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평면정보를 쉽고 명확한 3차원 입체정보로 전환하여
부동산을 개발할 때 시행착오 방지 및 예산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건축물의 완공모습과 건물내부의 동선 차량진입로 마감자재 구조
등을 사전에 알 수 있어 전문가와 고객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최적의
개발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응용분야도 조경 외벽 자재선택 주변시설 진입로 등 건축물 외형부터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 냉난방 전원시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휴대하기가 간편하고 사진 비디오 등의 자료통합이 쉬워 임대 및 분양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사장은 "가상현실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사전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성북구
종암동 연립주택 건립 등 10여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