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통합고객정보시스템(ICIS)구축을 위한 권역별 광역서버기종
으로 국산 주전산기III를 채택키로 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구매할 예정이다.

김봉일한국통신 통합고객정보시스템개발단장은 28일 이를위해 "대우통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4개 주전산기III 제조회사들이 개발한 기
종을 갖고 관련 소프트웨어와의 연동성등을 위한 시험을 진행중"이라고 밝
혔다.

김단장은 "최종시험이 끝나는 6월말경 평가절차를 거쳐 4개사 제품중
가장 우수한 2개사의 제품을 선정해 통합고객정보시스템의 권역별 고객DB
서버로서 1백여대를 납품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 40개 전화국 권역별 DB구축을 위해 설치되는 서버규모는 총 2백억~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통은 특히 이번 테스트를 통해 국산주산기III를 "한국통신 표준주전산기"
로 만들어 차후 진행되는 MIS(경영정보시스템)등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국산주전산기III는 국내 최대의 보급기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통은 이와함께 미국의 재미동포가 운영중인 유니SQL사와 공동으로 주전
산기에 들어가는 소형 단위별 DB소프트웨어팩키지를 개발중이다.

이 소프트웨어팩키지는 98년까지 상용화되는 통합고객정보시스템에 적용
되고 99년중에는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