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김영근특파원 ]중국이 조선분야에서도 한국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다.

28일 인민일보해외판에 따르면 중국국영선박총공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15만t급 유조선을 건조하는등 1백90만t의 선박을 건조했다.

국영선박총공사는 이중 1백61만t에 달하는 선박을 수출,11억9천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

이런 추세로 나가면 중국이 조선분야마저 한국과 일본의 몫을 잠식해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중국이 지난해 국내외에서 수주한 선박 주문량은 2백27만t으로 이중
59%인 1백34만t이 외국에서 주문받았다.

중국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 캐나다 그리스 등에 선박을 수출했고 프랑스
스위스 필란드등과 처음으로 수출계약을 맺었다.

인민일보는 "해외에서 수주한 선박의 대부분이 고기술 고부가가치의
선박"이라고 주장하고 선박총공사 산하의 대련조선소등이 유조선과 화공
약품운반선을 건조하게 된다고 전했다.

중국이 지난해 일본 스위스 프랑스등 16개 외국은행에서 빌려쓴
선박건조자금은 1억3백억달러에 달했다고 인민일보는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