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가 일반공에 비해 덜해 초보자들이 쉽게 테니스를 배울수 있는
저탄성 테니스공이 국내기업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테니스공 메이커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낫소(대표 송철호)는
프랑스테니스협회의 의뢰를 받아 3년간에 걸친 연구개발끝에 기존 공보다
탄성이 각각 25%와 50% 낮은 "쿨볼"과 "미니 쿨볼"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니쿨볼"은 정구공에 가까울 정도로 말랑말랑해 4~8세 어린이에
적합하며 이미 프랑스테니스협회의 공인을 받아 프랑스의 초등학교
클럽에서 공인구로 사용되고 있다.

또 8세이상의 초보자용인 "쿨볼"도 올해부터는 공인구로 프랑스테니스협회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낫소는 다음달 4~7일까지 4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SPO전시회에
"테니스의 미래(The Future Of Tennis)"란 컨셉트로 이 제품을 출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