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이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업체인 JIHD그룹과 합작, 총투자비
6억5천만달러 규모의 콘라드인터내셔널센터 건설 및 운영사업에 참여한다.

김석준 쌍용그룹회장과 수기안토 쿠스마JIHD그룹회장은 28일 자카르타에서
합작사업계약을 맺고 자본금 2억3천2백만달러규모의 합작법인 AG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쌍용은 2천7백만달러를 투자, 11.6%의 지분을 확보했다.

콘라드인터내셔널센터 건설사업은 자카르타 시내 수디르만 상업중심지역
(SCBD) 개발사업 중 제3구역과 5구역에 건설되는 핵심프로젝트이다.

연건축면적 11만2천평 규모의 복합건물공사는 쌍용건설이 AG사로부터
3억5백만달러에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지상 45층 규모의 콘라드호텔을 비롯 <>외국인용 고급아파트
<>39층 규모의 쌍둥이오피스타워 <>상가 및 지하주차장 등 복합건물을
이달 중 착공해 99년 1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콘라드인터내셔널센터는 자카르타 중심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아파트
및 사무실 분양, 호텔 운영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쌍용측은 예상하고 있다.

쌍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해외 건설시장에서
프로젝트기획 자본투자 금융조달 시공 운영 등을 포괄적으로 수행하는
투자개발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