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체인호텔인 힐튼호텔이 쉐라톤호텔과 메디슨스퀘어가든의 소유
회사인 ITT사를 1백5억달러에 사들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힐튼의 인수계획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3만개 객실과 30개 카지노를
가진 세계최대 체인호텔이 탄생하게 된다.

힐튼은 이날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ITT측에 전화를 걸어 인수조건을 제시
했으며 현재 이같은 내용을 문서로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ITT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수조건에 따르면 힐튼은 ITT주식을 주당 55달러에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수금액 1백5억달러에는 ITT부채 40억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펀 볼렌바크 힐튼 사장은 "ITT의 호텔및 카지노사업은 힐튼이 추진해
왔던 경영전략및 방향과 맞아 떨어진다"며 "양사의 합병은 주주와 종업원
모두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ITT는 전세계 4백15개 쉐라톤체인호텔외 뉴욕의 옥내 스포츠센터인
메디슨스퀘어가든과 뉴욕 닉스농구팀및 뉴욕렌저스 하키팀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굴지의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이다.

ITT는 또 TV방송국 WBIS+와 14개 카지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