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을 스피드시대라고 한다.

덕분에 퀵서비스산업이 급부상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컴퓨터및 정보통신 인력대행등과 연관된다.

그동안 퀵서비스의 대명사론 사진현상점포와 오토바이직배센터가 차지했다.

올들어선 즉석인쇄점이 그자리를 먹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사식 편집 제판 인쇄등을 컴퓨터로 1시간이내에 처리해 주는 점포가 곳곳
에서 등장하고 있다.

점포는 3~5평정도면 충분하고 컴퓨터 스캐너 재단기등을 설치해야 한다.

전문인쇄점 창업을 위한 전자인쇄기판매점도 있다.

전자인쇄기로는 현재 한서미디어가 공급하는 E프린트1000을 최고급품으로
꼽는다.

이 컴퓨터인쇄기는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최첨단기기로 대당 5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리스로 도입할 수 있어 처음부터 큰돈이 들진 않는다.

다만 전자출판에 다소 경험이 있거나 매킨토시를 만질줄 아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국내에선 이미 15개소에 설치됐다.

앞으로 퀵전문인쇄에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 아이템의 참여를 원하면 한서미디어 박진환영업과장(266-5055)에게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새사업으로 떠오르면서 스피디한 정보서비스산업이
각광받는다.

인터넷을 통해 광고전략을 맡아주는 인터넷AE가 선보였다.

애플릿프로그래머도 새분야다.

정보통신헤드헌팅업 데이터베이스보관업등도 새사업중 하나다.

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 약간의 전문지식이 있어야 가능하다.

전문지식이 없이도 참여할 수 있는 새서비스사업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오락실 노래방 비디오방에 이어 최근엔 컴퓨터만화점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다.

국내에서 개발된 만화왕국이 바로 이 시스템이다.

버튼을 누르면 고화질 화면에 입체만화가 나온다.

인력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등장한 서비스도 있다.

사이버클리닝업은 컴퓨터등 각종 사무자동화기기등을 전문적으로 청소해
준다.

전문인력파견서비스는 이미 성행하고 있다.

파출부구하기가 힘들어지자 가정청소대행업과 빈집 지켜주기 서비스도
선보였다.

"외식"만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내식"도 퀵서비스로 할 수 있다.

저녁식사거리를 가정에 배달해 주는 퀵서비스를 개발해 보라.

꽤 짭잘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퀵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이름의 사업을 많이 만들어냈다.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고 출근한 회사원들이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스피드캡슐점이 대표적이다.

짧은 시간에 잠을 잘수 있는 수면캡슐도 있다.

서울역등에 설치돼있는 개인캡슐과 함께 쾌면스튜디오도 앞으로 유망
아이템이 될 듯하다.

이는 샐러리맨들이 낮에 잠시 쉴곳이 마땅치 않았던 점을 활용한 업종들
이다.

그동안은 주로 사우나와 이발소를 찾았다.

그러나 이제 회원제 남성전용미용소를 찾을 수도 있다.

남성에게 구두를 닦아주고 이발 드라이 양복다림질까지 단시간에 처리해
주는 미용살롱을 만들어 보자.

독신노인및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재택입욕서비스도 유망하다.

가정을 방문, 노인들에게 목욕을 시켜 주는 용역이다.

욕조 급탕등 설비를 갖춘 입욕차를 운용하면 좋다.

물론 이런 퀵서비스는 장기적인 아이템은 아니다.

그러나 큰돈없이 일단 목돈을 마련하는데는 안성맞춤이다.

< 중소기업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