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그룹 특혜대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28일 한보그룹의 자금담당 실무자와 제일은행 임직원을 불러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경위와 자금유용여부를 조사하는등 본격적인 소환조사
에 나섰다.

검찰은 또 정일기.홍태선씨등 한보철강 전사장 2명에 대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고발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아 빠르면 29일중 이들을 소환할 방침
이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종국전재정본부장등 한보그룹
자금담당 전.현직 임직원과 이철수 전제일은행장등 4개 시중은행 관계자들도
금명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오전 한보그룹 16개 계열사와 정태수총회장등 일가
5명의 자택등 2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재무구조 관련서류및 경리장부
일체를 압수해 정밀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신광식제일은행장, 김시형산업은행총재, 우찬목조흥은행장,
장명선외환은행장, 박기진전제일은행장, 이종연전조흥은행장등 전.현직
시중은행장 6명과 한보그룹 전.현직 임원 11명등 모두 17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조치했다.

< 이심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