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대표 정현채)가 충전식 니켈수소전지(HR-AA)를 시판, 2차 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9일 로케트전기는 총2백30억원을 투자해 니켈수소전지의 생산 노하우와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험생산을 마치고 전남 광주 하남공장에 월1백만셀의
양산 체제를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니켈수소전지는 손가락 크기의 AA타입 건전지로
용량 1천3백mAh에 5백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해 수입제품과 비교해 볼때
제품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제품의 주요 적용기기는 셀룰라폰과 PCS,CT-2등 이동통신기기 단말기
등이다.

니켈수소전지는 그동안 일본등 선진국이 생산기술 이전을 기피해왔는데
로케트가 이번에 자체 기술로 양산라인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로케트 전기는 앞으로 제품 다양화를 위해 니켈수소전지를 무선호출기에
사용하는 크기인 AAA타입과 각형 전지 모델까지 양산을 서둘러 내년 상반
기중 월1백20만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함께 차세대 전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리튬이온전지도 지난해 자체
기술로 개발 완료하고 신뢰성 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1차로 5백억원을
투자해 월1백만셀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리튬폴리머전지의 실용화를 검토해 오는 2000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
이다.

로케트전기는 올해 1천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