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서울에 의외로 1천5백가구에 이르는 미분양
아파트가 남아있다.

이가운데 90%이상이 전용면적 18평(24평형)이하의 소형아파트로 굳이
큰 집을 원치않을 경우 쓸만한 소형아파트를 수의계약으로 살수있다.

서울의 미분양 아파트는 단지를 건설할때 전용 18평이하 아파트를
30%이상 지어야하는 규제로 인해 대부분 발생한 것이다.

현재 미분양아파트가 남아있는 곳은 주거지역으로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곳으로 영등포구 구로구 중랑구 금천구 강북구등이다.

그러나 서대문구 노원구 강동구 성동구등 입지여건이 괜찮은 지역에도
일부 미분양물량이 있다.

구로구나 영등포구도 공장이 이전한 자리에 아파트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이 일대의 미분양아파트 구입도 고려할만 하다.

서울지역 미분양아파트의 상당수가 재개발 재건축 조합주택등의
잔여물량으로 아파트의 1층과 최상층등 비로열층이 많고 분양가격이
높다는 점을 감안, 구입때 현장을 방문해 입지여건및 주변시세를 비교해
보는게 필수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