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인 자성대부두 운영선사인 부산컨테이너부두운영공사
(BCTOC)가 세계 항만중 처음으로 선박에 선적할 컨테이너의 터미널
반입에서부터 선적작업 계획 수립때까지의 과정을 100% 전산자동화한
시스템을 구축,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BCTOC는 해운항만전문 소프트웨어업체인 TSB (Total Soft Bank)사,
한국해양대물류시스템공학과와 지난 9월 선적계획 자동화시스템을
산학협동으로 개발하는데 성공, 4개월동안의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선적계획 자동화시스템은 홍콩, 로테르담, 싱가포르 등 세계 유명
선진항만에서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적용률은 모두 20%선에 머물고
있는데 반해 BCTOC의 경우 현재 70% 수준까지 적용하고 있어 대단위
컨테이너부두로서는 전세계에서 가장높은 자동화율을 기록하고 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