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회선을 기업의 전용통신망처럼 이용할 수있는 가상사설망(VPN)
사용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시외및 시내전화에 도입된다.

데이콤은 29일 국제전화에만 적용해 오던 가상사설망서비스(데이콤 VPN
서비스)를 시외와 시내전화에도 확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상사설망은 일반 공중전화망(PSTN)의 싼 이용료와 사설망이라는 편리함을
결합한 신종서비스로 이용기업들은 독립적인 가상의 번호체계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데이콤은 고객이 임의로 정한 4자리의 단축번호만으로 통화가 가능, 시내외
및 국제전화를 모두 구내전화를 누르는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번호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일괄적으로 관리를 해주게 돼 전용회선
서비스에 비해 통신망의 관리및 구성이 쉽고 망확장과 변경이 간편하다고
강조했다.

또 호허용및 차단, 통화중이거나 무응답시 호전환기능, 요일시간대별
호전환기능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요금을 함께 통합지불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월 전화요금이 1백만원대에서 2천만원의 기업이 이용할 경우
전용회선보다 50%가량 싸고 일반 시외전화에 비해서는 10%정도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있다고 데이콤은 밝혔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