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2억달러규모의 유러CP(기업어음) 발행계획과 관련, 세계적인 신용
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P2와 A2의 단기신용평점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장기자금 조달을 위해 외국기관의 장기신용평가를
받고 있으나 단기신용평가는 주로 단기자금 조달이 빈번한 금융기관들이
활용해 왔고 제조업체로는 유공이 처음이다.

유공은 2월로 예정된 이번 CP 발행을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완료하기 위해
단기신용평가를 추진했다.

단기평점인 P2, A2등급은 장기평가의 A등급에 해당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처럼 높은 평점을 받음으로써 원유수입자금의 조달원천
을 다변화하고 단기투자가층을 폭넓게 확보할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다국통화 발행방식을 채택함으로써 효율적인 환관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 이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