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65원선을 돌파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59원60전보다 60전 낮은 8백59원에 첫거래가 형성된 뒤 장중 한때
8백65원50전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오전한때
8백60원선을 밑돌았으나 오후들어 외환당국의 방어선이 대폭 후퇴,
8백65원선까지 단숨에 치달았다.
환율이 8백65원을 넘어서기는 지난 86년12월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31일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백61원3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그동안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절하속도가 엔화의
절하속도보다 느려 외환당국이 조정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8백70원선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분석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