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소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소값파동의 우려마저 일고 있다.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한우(5백kg 수소 기준) 산지가격은 지난 29일
2백42만5천원까지 떨어져 작년 6월 소값폭락때의 2백51만원보다 더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대는 7년전인 90년 한우 연평균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우 산지가격은 지난해초 3백20만원대에서 2백51만원(6월)으로 크게
떨어지다 2백88만원(10월)대로 다시 올라섰다.

그 이후 가격하락이 계속되면서 2백40만원대까지 폭락한 것이다.

이러한 한우가격 하락은 사육마리수는 꾸준히 늘어 공급량은 충분한데
반해 경기악화로 소비는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축협은 이같은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한우가격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2백40만원대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소를 무제한 매입하기
시작해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없을 것으로 축협은 내다보고 있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