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정보화 사회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 정보화 사회를 달리 표현하면
통신및 컴퓨터의 활용이 극대화되는 사회가 된다.

최소한 각자에게 필요한 분야만이라도, 통신기기및 컴퓨터를 능숙하고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컴퓨터를 이용한 기초적인 업무에 애로가 있다면,이제부터라도
컴퓨터 사용법을 새로 배워야 한다.

휴대폰 CT-2(시티폰)등의 통신기기를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면,컴퓨터
역시도 그만큼의 사용법을 배우는 데는 그리많은 시간이 필요치않다.

홍익미디어CNC가 최근 펴낸 "컴퓨터,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박원홍외공저)
는 컴퓨터를 처음 배우고자하는 초보자및 컴퓨터를 다뤄보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없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입문서다.

이 책은 8명의 컴퓨터전문가들이 컴퓨터 입문, 윈도95, 한글96, 엑셀,
통신과 인터넷, 게임, 유틸리티, 공개 프로그램등 총9장에 걸쳐 컴퓨터
이용에 필요한 모든 내용을 상세히 정리하고 있다.

컴퓨터 운영체제는 윈도95, 워드프로세서는 한글프로96,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은 엑셀등과 같이 현재 국내 컴퓨터 사용환경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프래그램들을 중심으로 컴퓨터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 것.

또 컴퓨터통신및 인터넷과 관련해서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등
각 통신망별로 이용법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으며 인터넷에 대해서도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완전한 초보자라면 윈도95나 한글96, 혹은
단순한 게임등을 먼저 익혀 컴퓨터에 대한 자신감부터 쌓은 뒤 통신과
엑셀, 유틸리티 프로그램등으로 점차 이용수준을 높여가는 것도 좋은
학습방법의 하나이고 추천한다.

대표저자인 방송인 박원홍씨는 이제 컴퓨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처음에는 PC설치 방법이나 프로그램 설치등에는 신경쓰지말고 컴퓨터
공급업체나 AS업체, 또는 컴퓨터를 잘아는 주위사람의 신세를 질 것
<>PC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는 워드프로세서등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사용법만을 우선 익힐 것 <>우선 타자치는 법부터
배울 것 <>PC에서 시작된 멀티미디어혁명이 어떻게 전개되는 가를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이용하도록 할 것 <>빠른 컴퓨터 사용환경변화를따라갈 것등을
권고했다.

또 이 책은 통신망및 인터넷망에서 구할 수 있는 공개프로그램을
담은 CD롬 3장과 함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컴퓨터용어사전, 초보자가
도움받을 수 있는 통신망,홈쇼핑 홈뱅킹과 같이 생활속에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등을 부록에 담고있다.

한편 기존에 나와있는 컴퓨터입문서로는 "컴퓨터 무작정 따라하기"시리즈
(길벗간) "컴퓨터, 일주일만하면 전유성만큼한다"시리즈(나경문화간)
"컴퓨터 제대로 배우기"(민음사간) "컴퓨터 길라잡이"(정보문화사간)
"컴퓨터, 참 쉽네요"(영진출판사)등이 있다.

<김수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