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낙상 충돌 등으로 외상을 입었을때 상처를 잘못 다뤄 감염을
조장하고 덧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 가운데 상처난 부위에 약초를 으깬것이나 진흙 등으로 덮어
감염을 조장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민간요법을 굳게 믿기 때문인데 약초는 강한 산성과 염기성을 띠어
피부를 자극할수 있고 이물질로 인한 파상풍 감염의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액체 분말 크림형태의 지혈제나 상처소독제를 바르고
병원에 오기도 한다.

주의할 것은 면봉등 청결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바르거나 깨끗한
용기에 담기지 않은 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상처치료에 지장을 줄수
있다는 것.

특히 끈적거리는 각종 약물이 상처에 말라붙으면 이것을 생리식염수로
불게해 떼어내는데 더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외상이 생기면 소독된 생리식염수로 씻고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상처를 눌러 지혈한다.

의사가 권하는 소독약으로 소독한후 깨끗한 거즈로 덮어 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다.

땅에 넘어져 다친 경우 상처에 흙이나 이물질이 들어가고 박힌채로 오래
있으면 검은 자국이 남게 되므로 빨리 얇고 깨끗한 천을 이용해 집어내는
것이 좋다.

자신이 없으면 의사에게 맡겨야 한다.

얕은 상처는 실로 꿰매지않고 수렴제와 소독된 외과용테이프를 1~2주간
상처에 붙이면 흉터가 덜 남는다.

특히 얼굴상처는 약한 레이저를 쏘아 피부가 빨리 곱게 돋아나도록
하는게 좋다.

깊은 상처는 죽은 조직을 잘라내고 꿰맨다.

꿰매지않고 아물면 흉터가 크게 남고 상처가 곪게 되면 흉터가 피부보다
도드라지게 된다.

도움말 : 왕순주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