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지표로 주식시장을 진단해 보면 단기조정장세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종합주가지수 단기이동평균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하루 4천만주를 넘었던 거래량은 최근 들어 3천만주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거래량 6일이동평균이 25일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관통하는 단기거래량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장세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보통 거래량 데드크로스가 나타나면 주가의 데드크로스도 잇따라 발생하곤해
당분간 주가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주전 690선에 있던 종합주가지수 6일이동평균은 현재 670선 붕괴직전까지
낮아졌다.

25일이동평균은 반등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꺽이고 있다.

이동평균이 향후 흐름을 읽어볼 수있는 추세선인 점을 감안하면 조정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반면 최근 주가 패턴이 역해드앤숄더(Head & Shoulder)형으로 본격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있다.

지난 7일 610선을 머리 저점으로 15일의 660선을 오른쪽 어깨로해 앞으로
상승장세가 예고된다는 예측이다.

그러나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역H&S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앞으로 거래가 수반되는가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