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한승수 부총리겸 재경원장관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회의를 긴급 소집, 한보대책을 집중 논의
한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한보사태로 중소기업들이 연쇄부도를 일으키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만반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설을 앞두고 서민생활이 위협받지 않도록 안정대책을 강구하도록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한보사태로 경제가 급격히 악화, 직접
경제현안을 챙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키로 했다"
며 "이날 회의에서는 국제수지적자등 경제전반에 걸친 문제도 논의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10개 경제부처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정무1장관등이 참석한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