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처럼 중요한 클럽은 없다.

만약 당신이 퍼터를 처음 구입한다면 몇개를 가지고 필드에 나가서
퍼팅을 해보고 그 중 제일 편안한 것을 선택하라.

그러나 모든 것은 정신력에 달려 있다.

실패할 것 같은 마음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그저 당신의 손가락에 맡기면 된다.

만약 생긴 모습이 마음에 들고 손가락과 손에 잡힌 느낌이 좋다면
그것은 당신에게는 아주 좋은 신경안정제가 될 것이다.

당신의 퍼터가 말을 안들을 때 빨리 가서 다른 퍼터를 사야겠다는
마음을 억제하라.

정들었던 당신의 퍼터가 말을 안 듣는 것은 아니다.

당신의 퍼터가 말을 안듣는게 아니고 당신의 마음이 문제다.

또는 내가 항상 말하듯이 "선무당 장구 나무라지마라"를 기억하라.

내가 아는 몇몇은 화가 나서 자기들이 아끼는 퍼터를 없애버린 후
뒤늦게 후회한다.

만약 반드시 퍼터에 화풀이 해야겠다면 버리지 말고 장롱 속에 넣어두어라.

훗날 다시 꺼내서 그 퍼터의 위력을 볼 때가 올 것이다.

<>.짧은 샷 연습을 많이 하면 모든 골프게임 운영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그중 모래 벙커에서의 샷은 다른 기술이 요구되는 아주 특이한 샷이다.

당신은 벙커샷이나 치핑 피칭등 짧은 샷을 연습하기 위해서 따로 부킹을
할 필요가 없다.

더욱이 골프를 칠 수 있는 복장으로 갈아입을 필요도 없다.

단지 치핑용 클럽과 한두개의 볼로서 한시간 정도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면 된다.

짧은샷 연습은 수시로 간편하게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한다는
얘기다.

< 번역 조명대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