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30대그룹중 대졸여성사원을 가장 많이 채용한 그룹은 두산,
가장 적게 한 그룹은 고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지 리쿠르트가 국내 대그룹들의 지난 하반기공채현황을 조사한
결과 두산그룹은 전체 대졸공채사원 2백50명중 77명이 여성으로 그 비중이
30대 그룹중 가장 높은 31%에 달했다.

그밖에 해태그룹이 전체의 17.5%에 해당하는 여성사원을 뽑아 두산
다음으로 많았고 동양그룹이 16.5%, 삼성과 LG가 각각 15%씩 채용했다.

삼성그룹은 대졸여성사원이 3백90명으로 30대그룹중 절대수치가 가장
많았다.

한편 고합그룹은 전체 대졸사원 52명중 여성사원을 1명뽑아 1.9%의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극동건설(2.9%)과 뉴코아(4.3%)도 대졸여성사원의 비중이 매우 낮았다.

리쿠르트는 또 10대그룹기준 대졸여성 채용비율이 95년 11.6%에서 96년
12.3%로 0.7%포인트 증가에 그친것으로 집계했자 또 절대수에 있어서는
이들 그룹이 지난해 전체채용규모를 15%이상 줄임에 따라 여성채용규모도
95년 1천5백50명에서 1천4백명으로 1백50명가량 거꾸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