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를 높혀주는 새로운 형태의
당뇨병치료제 레줄린(Rezulin)을 승인했다고이를 개발한 워너-램버트제약회사
가 30일 발표했다.

워너-램버트사는 리줄린이 인슐린요법으로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약은 하루 한알
복용으로 성인당뇨병 환자들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인슐린의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너-램버트사는 인슐린요법을 쓰고 있는 3백만명의 미국당뇨병환자들중
60%이상이 혈당의 급작스러운 상승을 가라앉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건강한 사람은 인슐린이 이러한 급작스러운 혈당의 상승을 막아
주지만 제2형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에 반응하는 능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레줄린은 근육과 지방세포를 자극, 인슐린대사를 촉진하는 보조단백질의
분비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를 복용하면 손상된 인슐린에
대한 반응력을 일부 회복할 수 있다고 워너-램버트사는 밝혔다.

미국당뇨학회는 운동을 하고 체중을 줄이는 것도 인슐린에 대한 반응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