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제2금융권 '한보 충격' 본격화..시중자금 급속 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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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에 한보부도 파문이 본격화하고 있다.
은행권은 한은의 지원으로 잠잠한 분위기지만 증권 파이낸스 신용금고 등
2금융권에서 파동의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소매금융기관들은 어음회수를 본격화하고 사채금리는 폭등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보다 지방이 심각하고 대형 금융기관보다는 소형금융
기관들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31일에는 두산개발 아식스스포츠 등 15개사가 지급보증기관을
구하지 못해 1천1백6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는 등 우려할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보부도의 여파는 지금부터"라는 일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할부금융 신용금고 신설생보사 등 소형금융기관들은
당초 신고액보다 훨씬 많은 한보관련어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파이낸스회사 팩토링회사 등은 어음할인총액을 절반까지
줄이는데 착수하고 있고 이는 중소 및 영세기업들에 집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 대구 광주 등지에서는 사채금리가 월
4~5%로 폭등하고 어음할인율이 10%에서 20% 뛰어오른 가운데 영세기업들이
자금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한국은행이 모두 5조원의 자금을 방출하고는 있지만 모두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들간에만 거래될 뿐 중소금융기관들은 극심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할부금융사들은 특히 한보철강이 부도처리되기 직전 1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의 융통어음을 사들여 벌써 2~3개사의 관련 임원이 사퇴하는 등 업태
자체가 존립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금융계는 한보부도로 제2금융권과 사채시장 영세기업들이 이제 본격적인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안상욱.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
은행권은 한은의 지원으로 잠잠한 분위기지만 증권 파이낸스 신용금고 등
2금융권에서 파동의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소매금융기관들은 어음회수를 본격화하고 사채금리는 폭등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서울보다 지방이 심각하고 대형 금융기관보다는 소형금융
기관들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31일에는 두산개발 아식스스포츠 등 15개사가 지급보증기관을
구하지 못해 1천1백6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포기하는 등 우려할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보부도의 여파는 지금부터"라는 일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할부금융 신용금고 신설생보사 등 소형금융기관들은
당초 신고액보다 훨씬 많은 한보관련어음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파이낸스회사 팩토링회사 등은 어음할인총액을 절반까지
줄이는데 착수하고 있고 이는 중소 및 영세기업들에 집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해 대구 광주 등지에서는 사채금리가 월
4~5%로 폭등하고 어음할인율이 10%에서 20% 뛰어오른 가운데 영세기업들이
자금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한국은행이 모두 5조원의 자금을 방출하고는 있지만 모두
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들간에만 거래될 뿐 중소금융기관들은 극심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할부금융사들은 특히 한보철강이 부도처리되기 직전 1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의 융통어음을 사들여 벌써 2~3개사의 관련 임원이 사퇴하는 등 업태
자체가 존립의 위기를 느끼고 있는 실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금융계는 한보부도로 제2금융권과 사채시장 영세기업들이 이제 본격적인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안상욱.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