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우리회사 자랑) 한샘 영업3지원부 김정원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몸무게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생활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주)한샘 영업3 지원부에 근무하는 김정원씨(27)는 요즘 바람이 났다.
그냥 바람이 아니라 살빠지는 "신바람"이다.
그녀가 최근 얻은 별명은 "한국판 수잔 파우더".
그녀는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22kg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살과의 전쟁에서 독특한 "목표관리법"을 제시, 사내외
경영진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수잔 파우더처럼 많이 빼진 못했어요.
그만큼 뚱뚱했던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젠 원하면 얼마든지 날씬해질 자신이 있어요"
그녀는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장담한다.
이젠 먹는 것이 겁이 나지 않을 뿐아니라 영화배우 이혜은처럼 몸무게를
원하는 수준으로 언제든지 만들 자신이 있다.
그녀는 다이어트가 가져다 준 전리품들을 기분좋게 소개한다.
"첫번째는 날아갈 것 같은 몸이에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느낌이죠.
두번째는 예쁜 옷들을 마음껏 입을 수 있다는 거죠"
옷들을 버려야 하는 점은 약간 서운하지만 앙증맞고 예쁜 옷에 몸이 쏙
들어갈 때의 쾌감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세번째는 사내외 경영진들이 그녀를 보는 눈이다.
살빼기처럼 마음대로 안되는 일을 성공시킨 그 비결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그녀에게 신바람을 주고 있다.
김정원씨는 실제로 "다이어트비결은 마케팅업무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 사내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신입사원과 영업사원들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여자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통해 "다이어트=마케팅"공식을 소개하고 있는 것.
그녀는 1주 1개월 1분기로 나눠 목표치를 설정한 후 이를 단계별로 실행
하는 "김정원식 목표관리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개인에게 적합한 계획을 세우라는 것과
엄격한 자기관리다.
김정원씨는 자신의 경우를 들어 설명한다.
그녀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그당시 무게를 밝히기를 끝내 거부했지만 우선 15kg을 5개월내에 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험을 통해서 운동보다는 식이요법이 살빼는데 알맞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1단계로 그녀가 시작한 것은 저녁을 빨리 먹는 것.
저녁을 늦게 과다하게 하는 습관은 살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고.
그동안 안먹던 아침을 채소와 우유로 간단하게 시작한 것이 두번째다.
저녁시간에 약속을 안잡은 것은 세번째 전술이다.
저녁은 곧바로 술자리로 연결되고 술자리에서는 안주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안주를 먹게 돼 살로 연결된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김정원씨는 그러나 "자신에게 너그럽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번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두번째 세번째는 별다른 죄책감없이
행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살과의 전쟁에서는 어떤 경우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가장 확실한 무기라고.
그녀는 "다이어트를 시작한 건 혼기가 다가오면서 몸매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다이어트가 성공하자 승진도 하고 중매도 쇄도한다고.
김정원씨의 새해 목표는 "결혼".
그녀는 "일에 미칠 수 있는 열정적인 기질의 남자면 오케이"라며 "이것도
확실한 목표관리를 통해 이루겠다"고 말했다.
< 글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
(주)한샘 영업3 지원부에 근무하는 김정원씨(27)는 요즘 바람이 났다.
그냥 바람이 아니라 살빠지는 "신바람"이다.
그녀가 최근 얻은 별명은 "한국판 수잔 파우더".
그녀는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22kg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살과의 전쟁에서 독특한 "목표관리법"을 제시, 사내외
경영진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수잔 파우더처럼 많이 빼진 못했어요.
그만큼 뚱뚱했던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이젠 원하면 얼마든지 날씬해질 자신이 있어요"
그녀는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장담한다.
이젠 먹는 것이 겁이 나지 않을 뿐아니라 영화배우 이혜은처럼 몸무게를
원하는 수준으로 언제든지 만들 자신이 있다.
그녀는 다이어트가 가져다 준 전리품들을 기분좋게 소개한다.
"첫번째는 날아갈 것 같은 몸이에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느낌이죠.
두번째는 예쁜 옷들을 마음껏 입을 수 있다는 거죠"
옷들을 버려야 하는 점은 약간 서운하지만 앙증맞고 예쁜 옷에 몸이 쏙
들어갈 때의 쾌감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세번째는 사내외 경영진들이 그녀를 보는 눈이다.
살빼기처럼 마음대로 안되는 일을 성공시킨 그 비결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그녀에게 신바람을 주고 있다.
김정원씨는 실제로 "다이어트비결은 마케팅업무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 사내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신입사원과 영업사원들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여자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통해 "다이어트=마케팅"공식을 소개하고 있는 것.
그녀는 1주 1개월 1분기로 나눠 목표치를 설정한 후 이를 단계별로 실행
하는 "김정원식 목표관리법"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개인에게 적합한 계획을 세우라는 것과
엄격한 자기관리다.
김정원씨는 자신의 경우를 들어 설명한다.
그녀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그당시 무게를 밝히기를 끝내 거부했지만 우선 15kg을 5개월내에 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험을 통해서 운동보다는 식이요법이 살빼는데 알맞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1단계로 그녀가 시작한 것은 저녁을 빨리 먹는 것.
저녁을 늦게 과다하게 하는 습관은 살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라고.
그동안 안먹던 아침을 채소와 우유로 간단하게 시작한 것이 두번째다.
저녁시간에 약속을 안잡은 것은 세번째 전술이다.
저녁은 곧바로 술자리로 연결되고 술자리에서는 안주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안주를 먹게 돼 살로 연결된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김정원씨는 그러나 "자신에게 너그럽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번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 두번째 세번째는 별다른 죄책감없이
행하게 된다는 것.
따라서 살과의 전쟁에서는 어떤 경우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가장 확실한 무기라고.
그녀는 "다이어트를 시작한 건 혼기가 다가오면서 몸매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그러나 다이어트가 성공하자 승진도 하고 중매도 쇄도한다고.
김정원씨의 새해 목표는 "결혼".
그녀는 "일에 미칠 수 있는 열정적인 기질의 남자면 오케이"라며 "이것도
확실한 목표관리를 통해 이루겠다"고 말했다.
< 글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일자).